동학 개벽사상1 동학선언문 (Donghak Manifesto) 동학선언문 동학은 전쟁이 아닙니다. 그것은 평화를 향한 민중의 갈망입니다. 정읍의 황토현, 강원도 홍천의 자작고개, 공주의 우금치, 장흥의 석대 뜰 등등으로 상징되는 1894년 갑오년 전국의 전장에서 최소한 30만 이상의 흰 옷을 입은 조선의 민중들이 쓰러졌습니다. 그들 앞에는 초라한 관군과 합세한 왜놈들의 대거 병력이 기관총을 앞세우고 진을 치고 있었습니다. 흰 옷을 입은 민중들이 그 앞을 죽창 하나 든 몸으로 나아갔습니다. 당시 이들을 바라본 토벌대장 이규태는 진중일기에 다음과 같이 썼습니다. "죽음을 무릅쓰고 서로 앞을 다투어 수 만 명의 농민군들이 산등성이로 올라왔다. 도대체 저들은 무슨 의리와 무슨 담력을 지녔기에 저리 할 수 있다는 말인가! 지금 그때 저들의 정황과 자취를 기록하려하니 생각만 .. 2021. 7. 24. 이전 1 다음